작품 의뢰 후기 - [BBB], [부처]
- 민효 류
- 7일 전
- 2분 분량



"<곁에 둔다는 것, 그 특별하고도 따뜻한 경험>
1. 나눔을 내 곁에
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.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참 고귀한 일입니다. 그러고 보면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. 손을 맞잡아 온기를 나누고, 대화로 생각을 나누며,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찰나의 순간을 나누기도 하니까요.
제게 작품이란 나눔의 영역을 확장하는 가장 감각적이고도 신선한 통로였습니다. 훌륭한 화가이자 소중한 벗인 류 작가님과 나눈 것은, 단순히 그림을 주고받는 행위 그 너머에 있었기 때문입니다.
2. 의미를 내 곁에
내게 특별한 의미로 남은 것들은 그만한 가치가 부여되기 마련이고, 곁에 둠으로 더욱 깊이 내면화됩니다. 저는 제 삶의 소중한 진주 네 알을 하나의 목걸이로 꿰어내는 멋진 일을 작가님에게 부탁드렸습니다. 덕분에 그 소중한 가치들을 영영 잃어버리지 않고 제 곁에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어쩌면 작품을 소장한다는 건, 보이지 않는 의미를 곁에 둘 수 있다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마음으로만 더듬던 것을 비로소 두 눈으로 마주하게 되었으니까요.
3. 작품을 내 곁에
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‘나만의 세계’가 생긴다는 건 참 설레는 일입니다. 이런 기쁜 날에는 맛있는 음식을 곁들인 축하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. 작품이 제 곁에 오던 날, 완성된 모습을 처음 마주하는 설렘을 작가님과 함께 나누고자 작은 세레머니를 가졌습니다. 그림을 의뢰한 이유와 그 속에 담고 싶었던 가치들, 그리고 작가님의 시선과 고민이 담긴 제작 과정까지... 참으로 풍요로운 대화가 오갔던 시간입니다.
사진 속에 놓인 작품은 이 모든 것을 선사한, 놀라운 경험의 결정체입니다. 어려운 부탁을 기꺼이 수락해 특별함으로 되돌려준 오랜 벗, 류민효 작가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. 더불어 이 빛나는 찰나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멋진 장면으로 기록해준 이중진 사진 작가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.
무언가를 곁에 두는 이 따뜻한 경험이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에게도 작은 일렁임으로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."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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